러시아서 북한산 비아그라 인기 폭발, 효능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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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개발한 성기능 향상제 `네오비아그라-Y.R`가 외화벌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온라인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주로 북한의 고위 관리나 외국인들이 사간다고 한다.

19일 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에서 북한 소식을 전하는 친북 성향의 한 블로그에 네오비아그라-Y.R의 설명과 효능이 자세히 소개됐다. 성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고 부작용은 없으며, 수년간 여러 나라에서 임상시험을 거쳤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신경통이나 관절염, 어깨와 허리 통증에도 효능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설명은 한국어와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돼 있다. 북한산 비아그라를 사고 싶은 사람은 `juche(주체)@.com`이란 e메일 계정에 문의하면 된다. RFA는 최근 직접 구매를 문의 했지만, 미국과 한국 지역에는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오비아그라-Y.R는 북한 선동방즉효성약물센터가 성 기능을 촉진하는 실데나필 성분과 활성펩타이드, 10여 가지의 고려 약초 성분을 배합해 만들었다. 한때 금강산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남북 관계에 긴장이 흐르면서 한국 내 반입이 금지됐다. 이미 효능을 체험해 본 한국인들은 종종 방북하는 관계자에게 북한산 비아그라를 요청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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