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원 초등생 집단 설사증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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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 창원지역 초등학생 1백여명이 설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 상리초등교 학생 70여 명이 점심급식 후 집단 설사와 복통.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영도구보건소는 6일 "영도 상리초등학교 4~6년생 70여명이 지난달 31일 점심급식으로 쫄면 등을 먹은 뒤 오후부터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 중" 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 중 증세가 심한 45명은 지난 5일 결석했으며 2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급식 다음 날 오후 설사증세가 확산된 점으로 미뤄 잠복기간이 3일 이상인 세균성 이질보다는 식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보건소는 6일 "창원 봉림초등학교 학생 55명이 지난 5일 오후부터 고열.두통.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소와 인근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창원보건소는 학교 급식소에 보관 중인 음식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는 7일 하루 휴교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마산지역의 세균성 이질환자는 창원 안남초등생 73명 등 75명에 이르고 있다.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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