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바이오메카로 육성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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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 차원의 생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전지역을 바이오 메카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 김인중 지역산업실장은 2일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대전시와 생명연,배재대 공동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대전시 바이오메카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덕연구단지가 생명공학분야의 축적된 기술과 정보를 각지방으로 이전하는 중앙거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대전은 현재 생명연과 화학연구소, KAIST 등 16개 생물산업 관련 연구기관에 약 3천여명의 연구인력이 집중돼 있는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며"대덕벤처밸리 조성과 연계해 바이오밸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바이오 사업을 기획.조정할 수 있는 대전 생물산업진흥원과 바이오벤처타운, 생물산업단지, 생물산업전문대학원 등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들 4개인프라 사업이 서로 연계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생물산업진흥원을 설립할 경우 바이오 기술 및 사업성 평가 등을 위한 원스톱 바이오 벤처 지원시스템 구축이 이뤄져 생물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벤처타운 설립으로 바이오벤처기업의 창업이 활성화 되고 생물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연구단지 내 기업에 최적의 입지를 제공함으로써 산업화 비용을 절감하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생물산업 전문대학원인 생물산업 고등기술원을 설립해 전문인력을양성하고 첨단 생명과학 지식 및 기술 교육, 산업현장 실용화.응용지식 교육, 기업종사자 교육 등을 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대전의 생물산업은 90년대 들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연구개발역량이 산업화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산업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전을 생물산업의 시범육성지역으로 가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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