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신화 기록한 황금 매매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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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단순히 ‘가치투자’로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로는 해명되지 않는 현상들이 얼마나 숱하게 벌어지는가. 결국 시장에는 드러나지 않는 ‘큰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들과의 심리전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최진식씨가 이번 대회 기간중 활용한 투자원칙과 매매전략을 소개한다.

수익률 신화 기록한 황금 매매전략

① 마이다스D-1전략

여러번의 모의투자와 실전경험을 쌓은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효과적인 타이밍 잡기가 분명히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타이밍 전략이 있지만 가장 효과를 많이 본 것은 5일이동평균선이 20일이동평균선을 뚫는 골든크로스와 함께 거래량이 많아지는 시점(필자는 이를 마이다스 포인트라 부른다)에서는 평균승률이 90% 이상이었다.
좀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마이다스 포인트가 예상되는 D데이 하루 전(D-1)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자칫 큰손들의 가매수에 말려들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

② 기술적 반등을 이용하라

펀더멘털이 좋은 주식들은 대부분 고점에서 밀려 가격조정을 받더라도 3일 정도 지나면 떨려나가는 물량을 받아쳐올리는 매집세력들에 의해 기술적 반등을 하게 된다. 이를 ‘하방경직’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투자자들이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즘같이 옥석이 구별되는 장세에서 유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방경직 상태에서 5일선이 돌아서고 거래량이 증가하면 보통 하락한 시세의 20% 정도 되돌림 상승이 이루어진다.

③ 눌림목에 주목하라

계속 하락하는 장세에서는 어디까지가 바닥인지 가늠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나 이어지는 상승중의 눌림목은 손바뀜이 되더라도 다른 세력들이 재차 매집에 나서 2차 상승이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재상승 때 눌림목이 나타나면 원금의 절반 정도를 배팅하는데, 쌍바닥으로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추세이탈시 매도, 재매수하는 패턴을 가져가야 한다.

④ 신파동이론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장세에서는 1파동당 20∼30% 수익률을 내지만 폭락장세에서는 30∼50%의 손해를 본다. 상승장세의 이어지는 파동에서 저점매수하여 고점에 팔 경우 3∼5% 정도의 수익이 난다. 상승파동은 본파동을 제외하고는 3일 정도 이어지는데 그날에 맞는 종목군을 찾아 적중했다면 5∼6%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코스닥의 경우 하락장세 속에서 5% 정도의 손해율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인데, 상한가 종목을 잘못 사서 코스닥지수의 하락과 함께 보합권 정도까지 되밀리는 것이 상례이므로 수수료를 포함해 13%의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미수를 썼다면 하루에 30% 정도의 손해를 보게 된다. 때문에 개인들은 베테랑일지라도 하락파동에서는 매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 하락장에서는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고 투기주들이 기승을 부린다.
그러므로 제일 중요한 것은 상승장세인지 하락장세인지를 간파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이틀 오르고 이틀 내리는 패턴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임을 감안해 추세선 이탈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⑤ 1·3·6전법

확신이 서는 종목이라 해서 한번에 지르기보다 호흡을 줘가면서 분위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 안전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초구는 권투의 잽처럼 빠르게 상대방의 안면이나 복부를 간지르듯 건드리는 것(10%)이고, 중구는 30%의 힘으로 가세해 보는 것이며 마지막에 나머지 60% 물량을 쏟아넣는 것이다. 특히 하방경직이 되고 외국인들의 손길이 닿았던 종목들은 이 전략이 제격이다. 지난 3월 장에서는 인성정보·로커스·드림라인·싸이버텍홀딩스·장미디어 등 유명한 외국인 선호주들이 그러했다.

데이트레이딩 노하우

거래량 많고 주가변동 큰 종목을 공략하라

데이트레이딩은 기업의 본질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하루중의 등락을 이용한 초단타가 생명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종목을 사고판다는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 데이트레이딩을 하는 데 가장 좋은 종목은 거래량이 많고 변동성이 강한 종목이다. 매매하려는 종목의 하루 거래량이 매매 예정 주식수의 최소 200배가 넘어야 한다.
A종목을 오늘 5,000주 매매하고 싶다면 A종목의 하루 거래량이 100만주는 돼야 한다는 얘기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이라면 환금성에 제약을 받으므로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낫다. 거래량이 많아야 언제든지 치고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량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주가가 5,000원인 종목이 하루 200∼300원밖에 움직이지 않는다면 매매를 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주가변동폭이 큰 종목을 우선 찾아야 한다.
업종은 시장 분위기를 타는 테마주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인터넷보안 관련주·바이오테크 관련주·통신장비 관련주·네트워크 관련주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식을 타깃으로 잡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도 데이트레이더들이 주로 매매하는 종목은 시스코·델컴퓨터·AOL·마이크로소프트·인텔·아마존·이베이 등 첨단주 일색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한국에서 데이트레이딩을 구사하기에 좋은 종목은 코스닥시장 주도주로 압축된다. 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한글과컴퓨터·로커스·핸디소프트·한아시스템·주성엔지니어링·드림라인 등이 대표적인 예다. 코스닥 주가가 3∼4일 주기로 출렁거리며 진폭이 커 단기투자자들이 집중공략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주가 수준에 비해 거래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시장관심도 집중돼 있다.
신규등록 종목 가운데에서는 상한가 행진이 마무리되고 난 후가 적절한 매매시점이다. 드림라인·심텍·LG홈쇼핑 등 1∼2개월 전에 거래를 시작한 종목의 주가흐름은 상한가행진-조정-단기급등이라는 패턴이 있다. 조정의 막바지 무렵, 즉 매수주문이 조금씩 늘기 시작하는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 것이 좋다. 이 경우 하루에 몇번씩 매매를 하는 스캘퍼보다 4∼5일 포지션을 유지하는 스윙 트레이더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검증됐다.

시장심리를 읽어야 이길 수 있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맨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덤비는 기간이 지나면 이 바닥에 알 수 없는 ‘큰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장에는 이미 알려진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들 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큰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주식시장도 어차피 전쟁터와 같아서 적의 전략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덤비는 것은 대단히 무모한 일이다. 그 세력들이 어느 나라 사람이며 어떤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그들의 매매전략은 파악하고 있어야 속임수에 걸려들지 않을 수 있다.
‘가치투자’(Value Investment)를 부르짖으며 재무제표만 들여다보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방법이다. 어쩌면 이러한 구호가 함정일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심리전이다. 즉, 시장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성향과 매매패턴을 읽어낼 수 있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① 역지사지 전략

바닥에서 강한 거래와 함께 일어나는 주식을 상정해 보자. 아주 지겹게 잠자던 주식이 주요한 매수세력이나 재료에 의해 상승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럴 때는 왜 거래량이 쌓이는 것일까?
이것은 바로 일반투자자들이 주매수세력들에게 친절하게도 많은 물량을 넘겨주고 있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오랜 시간 동안 시세가 형성되지 않아 지겨웠던 물량, 또 최근에 매수해 물려 있던 물량이 개인투자자 위주로 쏟아져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서 알아둘 것은 바로 주 매수세력이 이런 ‘우매한’ 물량을 노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바닥에서 첫 상한가가 가장 싸다’는 투자격언이 나오는 것이다.
여러 종목을 따라다니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것이 아니라 ‘내가 주 매수세력’이라는 생각을 해보라. ‘내가 만일 큰 자금을 가진 주 매수세력이라면 이렇게 매매하겠다’는 생각을 해보면 의외로 시장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세력들은 개인들의 물량을 쉽게 빼앗아 적은 자금으로 시세를 올릴 수 있는 주식을 매매한다. 따라서 개인의 입장이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매매를 추구해야 한다. 이때 절제력과 손절매라는 무기를 잘 활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② 세력들 길목 지키기

요즘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길목 지키기’다. 이는 단기적으로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수할 종목을 선취매한 후 사이클의 고점에서 물량을 털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제까지의 주요 매매전략이 ‘저점매수 고점매도’였다면 한단계 진일보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세력들이 개입하기 전에 길목을 잡아 선취매하는 것은 앞으로 주요한 투자전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의 장세가 기관장인지 외국인장인지 여부를 날카롭게 점쳐야 한다.
시대가 바뀌면 주식시장의 투자패턴도 바뀌며 영웅들도 바뀐다. 앞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장세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를 위해서는 가끔 미국 지수와 역행하는 투자를 해야 할 때도 있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동조화 현상을 보임에 따라 나스닥이 올랐는데도 코스닥에서 비슷한 부류의 종목이 오르지 못하면 하락으로 인정하고 보유물량을 저가로라도 매도하려는 세력이 있다. 이것은 알고 보면 큰 허점일 수 있다. 일반인들과 역행하는 매매를 해보면 더 큰 이익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LG화학의 경우, 지난 3월 초순 미국의 바이오칩 상승에 동조하여 상승했다가 중순경 미국 바이오칩의 하락으로 연간 저가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미국시장의 안정으로 1주일만에 2만7,500원까지 회귀하는 시세를 보여주었다. 이는 주가의 회귀본능을 이용하는 대표적 케이스다. 대부분 어느 종목이 연간 최저가를 형성한다면 관찰대상으로 보아야 한다. 어디까지 하락하는지 여부를 보고 방향을 돌려 5일선 위에 다시 올라서면 일단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

③ 매매패턴을 분석하자

거래량은 종목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만들어내는 변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주가가 상투인지, 바닥인지 서로 상반된 관점들이 장중에도 수차례 형성되면서 거래패턴이 결정된다. 여기에는 분명히 개인투자자의 의견도 있을 것이고, 기관투자가나 외국인들의 의견도 반영된다. 문제는 이러한 매매주체들의 매매행태로 과연 어떤 세력들이 이 주식을 매수하는지, 또는 매도하는지를 감지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여러번 이런 속임수에 당해 본 경험이 있다.
거래가 형성되면서 시세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면 공통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단 시세 초기에는 여러 가지 속임수가 나타난다. 대체로 나타나는 현상 중 바로 ‘허매도 착시현상’이 있다.
주 매수세력이 주식을 매수하여 그 물량을 다시 고점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허매도 현상을 말한다. 이럴 때는 대개 총매수 수량보다 총매도 수량이 훨씬 많이 나타난다. 이럴 때 대개 일반투자자들은 시세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으로 오인해 물량을 쉽사리 매도해 버린다. 이것이 바로 주 매수세력들이 저가에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속임수다. 이러한 수법에 대해서는 이 방법을 역이용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내가 바로 주 매수세력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다. 그들이 저가에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러한 매매행태를 보인다면 나도 이 매수세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총매수 수량이 적은데도 시세는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호가를 무시하고 매수주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주가가 상투현상을 보일 때는 이와는 정반대의 매매패턴이 이루어진다.

④ 폭등종목은 다시 뜬다

대부분 과거에 폭등했던 심리로 재차 폭등하는 종목들이 많은데 미래와사람·진웅·씨티아이반도체·다음·새롬기술·마크로젠 등이 있다. 대부분의 중소형주들이 반토막 나 있는 상황에서 새로이 고점을 뚫고 날아가는 종목들은 재차 일을 저지를 공산이 크다. 이러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고수들도 대부분 매매할 때마다 이익이 나는 경우보다 폭등주에 승부를 걸어 한번에 높은 이익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

⑤ 호재에 팔고 악재에 사라

얼핏 들으면 굉장히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왕초보가 아니라면 누구나 동의하는 얘기일 것이다. 대부분 호재가 나오면 장중 일시 고가로 접어들지만 재차 하락해 본래의 가격으로 회귀한다. 호재 종목이 고가로 장을 마감하는 경우는 거의 10%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본래의 가격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호재를 보고 매수에 들어갔다면 그날 고가에서 매도해 바로 현금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단타로 짧게 이익을 챙기고 곧바로 관심을 전환해야 한다. 반대로 악재가 나온 종목은 날바닥까지 하락할 때를 기다려 중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악재가 나온 종목은 대부분 충격을 받고 완전저점까지 힘없이 빠지는데 이를 역이용한 투자가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대가 맞지 않는 종목군은 단타매매의 대상도 될 수 없다. 미국시장의 인터넷 종목군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는데 아무리 차트상 예쁘게 생겼다고 해서 매수하더라도 큰 시세를 얻을 수 없다. 고수들은 단타매매를 하더라도 외국인 선호주를 타깃으로 삼는 것도 대부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며, 선물지수 하락이나 악재 발생으로 충격을 줄 때 매수해 장중 반등을 일으킬 때 매도해 수익을 챙기는 전략을 많이 사용한다.
중기투자나 단타매매나 모두 시대에 맞고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잘 선정해 매매하는 것이 효율적인 투자다.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타이밍 포착법

이동평균선의 분석은 거래량 분석과 캔들차트 분석, 그리고 추세선 분석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중요한 기술적 분석의 한 맥을 이룬다.
단기투자의 경우 5일·10일·20일선을 사용하지만 주로 5일선과 20일선을, 그리고 중기투자일 경우에는 60일선과 120일선을 주로 사용한다. 5일이동평균선은 말 그대로 5일간의 주가를 합계해 5로 나눈 것이며, 이 값을 매일의 이동평균에 연결해 나타낸 것이 이동평균선이다. 10일·20일선 등도 마찬가지 개념이다.

① 매입신호

이러한 단기이동평균선과 중기이동평균선을 이용해 매매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기이동평균선이 중기이동평균선이나 장기이동평균선을 골든크로스할 때가 바로 매입의 적기이고 중기적으로 상승추세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알아둘 점은 차트에서 일봉이 중기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할 때는 충만한 거래가 수반되며, 후행하는 단기이동평균선이 중기이동평균선을 골든크로스할 때는 대체적으로 음봉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때 전일의 양봉 발생보다 다소 거래량이 적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다소 매도의 기운이 느껴지는 속임수 거래가 성행할 때가 많다.
이때의 현상을 바로 주가의 숨고르기, 일명 ‘눌림목’ 현상이라고 하는데 대개 일반인들은 이 시점을 주가의 상투로 오인해 매도하는 우를 범한다. 그러나 정반대로 ‘주가는 무릎에서 매수하라’고 했듯이 이때가 바로 매수 타이밍이 된다.
예를 들어 주가가 바닥권에서 기나긴 횡보나 삼천형을 형성하고 일봉이 강한 거래와 함께 양봉이 발생하면서 중기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다음날 석별형의 음봉이나 샛별형의 양봉이 발생하면서 단기이동평균선이 중기이동평균선을 돌파하려고 할 때도 매도가 아닌 매수의 적기로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상으로 이러한 눌림목 현상에서의 주가상승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매매에 가장 신중을 기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② 매도신호

매입신호와 정반대로 단기이동평균선이 중기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면 하락 추세로 전환되는 경향이 많다. 단기이동평균선이 중기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것을 데드크로스라고 한다.
주가가 고점에서 음봉으로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고 단기이동평균선이 중기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할 때 대체적으로 샛별형의 양봉이 발생하면서 단기이동평균선까지 반등하는 속임수 시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이러한 속임수 시세에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수나 신용깡통은 이런 경우에 걸려든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반등이 일어날 때는 또한 전일의 하락세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주가가 재차 하락할 것을 의미하는 반등으로 단기이동평균선의 이격도를 줄이기 위한 작업일 뿐이므로 매도를 견지하며 매매해야 한다.
매수신호와 매도신호를 다시 요약해 보자.
주가가 바닥에서 상승기로 접어들 때 단기이동평균이 중기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며, 주가의 상승전환을 의미하는 신뢰성이 강하다.
반면 주가가 고점에서 하락기로 접어들 때는 단기이동평균선이 중기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고, 이것은 주가의 하락전환을 의미하는 신뢰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③ 주가와 거래량의 상관관계

거래량은 주가의 에너지와 수급, 그리고 주 매집세력의 의도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수급이 재료에 앞선다’는 말이 있듯 거래량은 특히 주가의 등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가가 바닥에서 강한 거래와 함께 시세가 분출되면 분명히 그 주가의 수급은 좋아진다.
바닥에서 묵었던 물량들이 새로이 들어오는 신규 매수세와 손이 바뀌는 현상도 종종 볼 수 있다. 수급에서 가장 나쁜 경우는 역시 깡통물량·미수물량과 같은 단기 매도물량 또는 여러 시일을 묵었던 물량들이다. 이러한 악성물량은 주가가 상승기로 접어들 때마다 출현한다. 주가가 상승 초기에 접어들 때 충분한 거래량은 더 큰 시세를 낼 수 있는 수급여건을 만든다. 충만한 거래없이 상승한 종목은 분명히 어느 시점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다.
‘상투’에서 거래가 많이 된다는 것 또한 중요한 지표다. 차익매물이나 경계매물, 그리고 매집세력의 물량이 일반인에게 넘어가는 시점이 바로 상투다.
이 주식을 떠안은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를 떠받칠 만한 수급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보고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봉차트만 가지고 주가를 예측할 것이 아니라 수급여건과의 역학관계를 연구해야 한다.
주가가 상승할수록 거래량은 점차 증가하게 마련이다. 주가가 바닥에서 별 움직임이 없는데도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는 주식은 좋은 먹이가 된다.

이동평균선의 특징
1. 강세시장에서는 주가가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임을 반복하면서 상승한다.
2. 약세시장에서는 주가가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면서 하락한다.
3. 보합국면에서는 주가가 이동평균선 가까이 있을 때는 움직이면서 방향을 결정해 이탈해 나간다.
4. 상승하고 있는 이동평균선을 주가가 하향돌파할 때는 조만간 반전하여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5. 하락하고 있는 이동평균선을 주가가 상향돌파할 때는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6. 이동평균선이 중기·장기로 갈수록 선은 완만해진다.
7.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할 때는 매수신호가 되며 하향돌파할 때는 매도신호가 된다.
8. 주가가 장기이동평균선을 돌파할 때는 장기 추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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