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타입별 미스트 고르기

중앙일보

입력


 아침에 세안 한 후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심해졌다. 피부 보습관리를 더욱 신경 써서 해야하는 계절이 왔다. 가을엔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는 수분을 빼앗기면서 더욱 마르게 된다. 이때 많은 이들이 찾는 것이 얼굴에 분무해 수분을 공급해 주는 ‘미스트’다. 미스트를 쓰는 것은 바짝 마른 피부에 물기를 공급하는 응급처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스트마다 포함된 성분과 향, 그리고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일견 단순해 보이는 미스트 제품역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은영(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실장)씨는 “피부타입을 알아야 만약의 경우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먼저 파악하고 다음 미스트의 성분을 확인해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것이다.

 지성 피부는 수분을 공급하고 유분은 잡아주는 기능을 가진 미스트가 적합하다. 기름이 많이 나오는 피부는 화장도 잘 지워지는데 유분을 제어하는 미스트를 쓰면 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따가운 가을볕에 지치는 피부를 위해 진정 작용까지 갖추면 금상첨화다.

 건성 타입은 바람만 맞아도 수분을 빼앗겨 금방 피부가 당긴다. 때문에 이 타입에게는 무엇보다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줄 수 있는 기능이 우선이다.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있으면 수분이 더 오래가기 때문에 좋다. 글리세린이 포함된 제품은 분사된 미스트가 오래도록 피부 면에 남아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만일 피부 건조함이 너무 심한 악건성 피부라면 미스트 사용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 때는 호호바 오일을 구해 바르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호호바 오일은 유지류 식물인 호호바의 열매에서 나는 오일로 피지 성분과 가까워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복합성 피부는 수분을 공급해주는 성분 외에 아로마 성분까지 함유한 제품을 선택하자. 아로마는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노폐물을 배출해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트러블 많은 복합성 피부를 다스려 주는 것. 또 아로마 향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도 완화된다.

 평촌 고운세상피부과 한유진 원장은 “수분을 주는 것은 피부 건강에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다”며 “피부가 늘 적절한 수분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피부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원장은 평소 생수를 충분히 자주 마셔주고, 신선한과일과 야채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환절기 피부 수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 비쉬 오 떼르말 (300mL/2만1000원)

 비쉬의 ‘오떼르말’은 프랑스 비쉬 지방의 온천수를 100% 사용한 대표적인 수분 미스트다. 비쉬 온천수는 15가지 희소 미네랄을 함유(5.1g/L이상)하고 있다. 17가지 미네랄과 13가지 미량필수 원소가 피부 속까지 공급된다. 외부 자극에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의 천연 보호막을 강화시켜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준다. 20~30cm 거리에서 얼굴에 분사한 다음 어느정도 흡수가 되면 티슈로 살짝 눌러 물기를 닦아낸다.

▶ 문의=080-346-0080

● 베네피트 울트라 래디언스 페이셜 리하이드레이팅 미스트 (133mL/3만8000원)

 일명 울트라 미스트로 불리는 ‘베네피트 울트라 래디언스페이셜 리하이드레이팅 미스트’는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시키며, 산뜻함을 더해 즉각적으로 피부가 밝아지는 효과를 준다. 무엇보다 수분 보호막이 형성돼 오랜 시간 촉촉함이 지속된다.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마그네슘 PCA성분과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연꽃추출물이 들어있다. 스킨케어 사용 전 얼굴 전체에 분사하면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메이크업 위에 뿌려주면 지속력을 높여준다.

▶ 문의=080-001-2363

● 멜비타 로즈 플러럴 워터 (200mL/3만8000원

 천연 유기농 화장품 멜비타의 ‘플러럴 워터’는 멜비타가 독립적으로 보유한 식물증류법을 이용해 추출한 화장수이다. ‘로즈 플러럴 워터’는 유기농 장미추출 성분이 함유돼 진정 효과가 있다. 염증이 생긴 피부나 민감한 피부에 효과적이다. 라벤더,오렌지 블라썸, 카모마일, 콘플라워, 하마메리스 등 총 6가지 종류가 있다. 메이크업 전후 수시로 뿌려주면 피부가 촉촉해질 뿐 아니라 은은한 꽃 향이 기분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 문의=02-544-2505

[사진설명]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이 필요하다. 얼굴에 수분을 바로 공급하는 미스트는 가을을 맞아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 사진="황정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