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유발 유전자 발견

중앙일보

입력

정신분열증을 유발하는 2개의 변이유전자가 발견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9일 보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의학연구소 인간유전자 연구실의 데이비드 포티어스 박사는 정신질환 환자가 끊이지않는 영국의 한 가계를 30년동안 추적조사한 끝에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는 2개의 변이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포티어스 박사는 이 2개의 변이유전자를 가진 이 가계 사람들중 50%가 정신분열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두 변이유전자를 DISC-1, DISC-2라고 명명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포티어스 박사는 이 변이유전자들이 인간의 23쌍 염색체중 제1번 염색체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

포티어스 박사는 정신분열증에 유전자가 관련되어 있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지만 정신질환 발생률이 매우 높은 이 가계 사람들에게는 이 2개의 변이유전자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티어스 박사는 정신분열증과 관련된 유전자가 이 2가지외에 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5-6개인지 50-60개인지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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