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현대충격' 벗어나며 장중 13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도 장중 130선을 회복하며 '현대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30일 코스닥시장은 현대문제가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사태일뿐 그룹 전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최근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까지 몰려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67포인트 오른 126.45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1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에 되밀려 오후 12시17분 현재 전일보다 5.82포인트 상승한 128.60을 기록중이다.

전일 약세를 보였던 제조,벤처,기타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다음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것을 비롯, 새롬기술, 드림라인, 한글과컴퓨터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로 출발했던 한통프리텔도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상승반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단기 낙폭이 컸던 인터파크, 골드뱅크 등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2시 현재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백22억원의 순매수를, 기관투자가들은 66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거래량 1억4천만주, 거래대금 1조6천억원으로 손바뀜도 활발한 모습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0개 포함, 4백14개로 하락종목 63개(하한가 5개)보다 여섯배 이상 많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매매가 형성되던 핸디소프트는 내달 3일부터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의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반전됐다.

이날 거래가 시작된 해룡실리콘과 이루넷은 폭발적인 매수주문이 몰린 가운데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는 극히 부진한 양상이다. 최근 신규등록된 대영에이브이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14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나갔다.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장철진 연구원은 "현대문제가 진정되고 투자자들이 리스크 측면에서 안정을 되찾으면서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모든 악재가 제거되지 않은만큼 당분간 110~130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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