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현대사태' 불안감으로 혼조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현대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약세와 현대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 12시 3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08포인트 떨어진 122.20을 기록중이다.

시장의 불투명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지수비중이 큰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등락이 엇갈리며 주가도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동특과 기업은행이 상한가로 올라선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대형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주 외국인들이 대거 사들였던 대형통신주 중에서도 한통프리텔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한솔엠닷컴은 약세로 돌아섰다.

상대적으로 개별재료 보유 종목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5백여개의 유전자정보가 담긴 '매직 2.4K'라는 유전자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마크로젠과 신개념 화상회의 솔루션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버추얼텍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12시 현재 6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전일 대거 '팔자'를 보였던 개인은 2백3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다시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2백5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12시 30분 현재 상한가 29개를 포함 1백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8개를 포함 2백94개 종목이 내림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7백만주, 1조2천억원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역력한 모습이다.

제일투신증권 임신묵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싸다'라는 인식이 확산돼 저가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경계성 차익실현 매물이 그때그때 나오고 있어 지수 반등을 어렵게 한다"며 "오후 2시로 예정된 현대의 추가 자구계획 발표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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