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가, 7일만에 큰폭 반등

중앙일보

입력

연일 올 최저치 행진을 계속하며 곤두박질치던 도쿄 주가가 25일 뉴욕 주가의 반등에 힘입어 7일만에 상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쿄 주가는 전날 뉴욕의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나스닥 지수가 동반 급등함에 따라 그동안 하락장을 주도했던 하이테크, 정보통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폭넓게 반등했다.

닛케이 평균주가(225개 주요종목)는 한때 전날보다 300 포인트 이상 치솟는 폭등 국면도 있었으나 대기매물 출회로 오름폭이 줄어 결국 203.38 포인트가 오른 16,247.8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하락폭이 깊었던 NTT 도코모 등 NTT 계열 3사를 비롯해 소니, 소프트뱅크, 교세라, 일본오라클 등 기술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기관투자가들도 오랫만에 적극 매수에 가담했다.

그러나 뉴욕 주가의 향방에 대한 투자가들의 여전한 불안감 등으로 장중 오름폭이 출렁거리는 등 불안정한 추이를 보여 확실한 반등 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을 지는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견해가 많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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