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아기 시술 전 꼭 해야 할 세 가지를 체크하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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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머나먼 공상과학영화 속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아기가 시험관 속에서 자라는 건가?”하고 막연하게 상상하거나 받아들이는 정도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야말로 ‘난임의 시대’ 라고 해야 할 만큼 주변 부부들에게서 흔하게 난임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인지라, 이 시술은 더 이상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이미 많은 부부가 이 시술을 진행하고, 또 그 결과로 많은 아이들이 태어날 수 있었다. 출산장려를 위한 정부지원금까지 보조되고 있는 상황이니 정말 ‘흔한’ 시술이라고까지 생각될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술의 부담은 여전하다. 정부지원금이 적지 않은 범위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술 금액이 상당한데다 1차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수차례 반복할 경우 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돈도 돈이지만, 시술을 진행하는 부부, 특히 호르몬 요법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는 여성으로서는 비용보다 더한 부담을 안고 가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시술의 성공률이 높았으면 하는 것이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어느 병원을 찾아야할지는 물론, 시술단계별로 세세한 내용과 정보들을 꼼꼼히 챙기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진료를 받으면서 자신의 몸 상황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 받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묻기도 한다.

이렇게 시술전반에 걸친 노력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 간과해선 안 될 것이 바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기 이전의 ‘사전준비’이다. 그럼 정화수 떠 놓고 천지신명께 비는 옛날 여성들의 마음처럼 챙겨야 할 ‘사전준비’, 3단계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다들 알지만 줄이기 어려운 것이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들어온 경로가 있으면 나갈 경로도 있는 법, 운동이든 명상이든 취미생활이든, 건강하게 풀어낼 방법은 분명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상열하한”의 몸 상태를 바로잡아야 하복부의 냉증도 덜해져 시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둘째, 월경관리를 해야 한다. 동의보감 ‘부인(婦人)문’에서도 임신을 위한 가장 기본을 “조경(調經)”이라고 하여 월경을 고르게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월경상태를 체크하고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양이 너무 많거나 적거나, 주기가 너무 불규칙하다면 일정기간 치료를 받아 상태가 호전된 후 시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셋째, 체력 및 음혈(陰血)을 보강해야 한다. 시술을 받는 중에는 호르몬 치료로 인한 각종 증상 때문에 숙면을 이루기 어려울 때가 많고, 식욕변화나 소화장애 등을 겪기 쉬워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몸 상태는 수정란을 이식·착상시키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과배란 이후 몸 상태는 소위 음혈의 부족상태가 되기 쉬운데, 음혈부족은 임신성공과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시술 이전부터 고른 영양섭취를 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술을 어렵게 진행하는 여성을 위해 남성들 역시 최소한 시술기간 중에라도 금연, 금주, 숙면 및 운동 등으로 몸 상태를 최적화하는 것 잊지 않도록 하자.

도움말: 쉬즈한의원 문하경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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