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서울서 준결승 열려

2002년 월드컵 준결승전(한국배당) 장소가 서울로 결정됐다.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24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준결승전 등 한국에서 열리는 32경기에 대한 경기장 배정을 최종 결정했다.

준결승전 다음으로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졌던 3, 4위전은 대구에서 열기로 결정했으며 8강전은 영.호남의 균형적 배분 차원에서 광주.울산에 배정됐다.

서울은 개막전 포함, 모두 세경기를 치르게 되며 16강전은 수원.대전.전주.서귀포에서 벌어진다.

한국의 경기는 부산.대구.인천에서 열기로 했으며 4경기를 치르는 수원.대구를 제외한 다른 8개도시는 3경기씩 배정했다.

최창신 조직위 사무총장은 "준결승전 장소로 서울과 대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서울이 갖는 상징성과 시청률.교통.숙박시설 등을 고려, 서울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최사무총장은 또 "만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월드컵 분산개최가 논의될 경우 경기일정 및 장소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이밖에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서귀포 구장으로 압축된 본선 조추첨 행사장소 후보지에 부산 엑스포 전시장을 추가선정했다.

조직위는 이날 결정된 본선경기 일정안을 이달 말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 FIFA는 소위원회를 열어 경기일정을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