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충격적인 마지막 모습…사망 전 혼미한 육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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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데일리메일

고(故) 마이클 잭슨의 사망 직전 모습과 마지막 육성 녹음 테이프가 공개됐다. 마이클 잭슨에 약물을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법원에서다.

미국 AP통신,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검찰은 "마이클 잭슨이 약물에 중독돼 있는 상태인데도 머레이가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투여했다"며 유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또 "마이클 잭슨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에도 주치의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응급구조대와 의사에게 고인이 생전에 복용했던 약물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직전 모습과 사망하기 수일 전 통화했던 녹음 테이프를 공개했다. 잭슨은 사망하기 직전 환자용 침대에 의식을 잃고 누워 있었다. 2009년 5월 10일 녹음된 전화 통화에서 잭슨은 그의 목소리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혼미한 상태로 "관객들에게 '당신들은 내 인생 최고의 공연을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팝의 제왕'의 비참한 마지막 모습을 접한 전세계 네티즌들은 "마음이 아프다"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머레이의 변호인단은 이와 관련 "프로포폴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의사들이 흔히 처방하는 약물"이라며 "머레이는 주치의로서 잭슨이 약물을 끊도록 했지만 잭슨이 이를 듣지 않았다"고 맞섰다.

김진희 기자

▶마이클잭슨의 사망 수일 전 전화 통화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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