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와 웹미디어의 퓨전 경영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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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에 따라 잡지산업도 인쇄미디어와 웹미디어의 퓨전을 이루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정춘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8일 강원도 양양 낙산비치호텔에서 한국잡지협회 주최로 열린 제20회 정기 세미나에서 `정보통신이 21세기 잡지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라는 주제논문을 통해 잡지 언론인들의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이정춘 교수는 "기존의 잡지산업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미디어 시장의 변화와 문자를 읽기 싫어하는 세대들의 증가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어 웹미디어를 잡지 경영에 도입하지 않으면 시장 퇴출도 감수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풍부한 콘텐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미디어의 경계를 효과적으로 넘나들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의 통합 마케팅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자상거래를 적극 도입하는 동시에 웹진 기사의 광고 유치 및 유료화,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한 새로운 잡지의 상품화 등을 꾀해야 하며 벤처산업에 준하는 잡지산업에 대한 대폭적 지원과 멀티미디어 시대에 맞는 한국잡지협회의 변신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잡지유통의 선진화 방안''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김종수 성공회대 신방과 겸임교수는 "잡지와 같은 문화상품은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는 완벽한 상품이므로 아날로그식 유통방식이 급격히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날로그 잡지에 대한 수요 감소로 줄어드는 수익을 유통비용의 절감으로 만회해야 한다"면서 ▶유통센터 설립 ▶첨단물류 자동화 장비 활용 ▶위탁 판매방식의 탈피 ▶유통정보 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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