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외국인 보유비중 감소

외국인들이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대형주를 내다팔면서 코스닥 대형주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18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40종목의 외국인 지분율 추이’보고서에서 지난 1월말 상승장세로 접어든 이후 외국인의 주 매수대상이었던 코스닥 대형주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망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3월 10일과 지난 16일의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을 비교하면 40.0%인 16개 종목이 떨어졌고 32.5%인 13개 종목이 올랐다.

심텍의 경우,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3월 10일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이 21.89%에 달했으나 지난 16일에는 16.37%로 5.52%포인트 하락해 외국인 비중이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드림라인도 이 기간중 외국인 비중이 5.23%포인트 떨어졌고 다음은 터보테크(-4.9%p),주성엔지니어링(-2.41p),기술투자(-2.15p) 등의 순이었다.

반면 파워텍과 동특은 이 기간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41.95%포인트와 34.60%포인트 커져 눈길을 끌었다.

설종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대형주에 대한 실망매물 출회가 지수 및 가격 하락→스톱 로스(Stop Loss) 물량 출회→투자심리 악화의 악순환 구조로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이 앞으로 외국인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