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 헤엄치던 '너바나 아기' 훈남됐다 … 이지아랑 같은 학교 다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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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발매된 너바나의 ‘네버마인드’앨범 표지

'록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 록밴드 너바나가 1991년 발표한 2집 앨범 '네버마인드'. 이 앨범은 너바나가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앨범 표지에 나왔던 갓난 아기도 '너바나 아기'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갓난 아기가 물 속에서 낚시줄에 매달린 돈을 따라 헤엄치는 앨범의 표지 사진은 너바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앨범 속 갓난 아기는 20세 '훈남' 청년이 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너바나 아기'로 유명한 스펜서 엘든이 출연했다. 귀여운 이목구비의 아기는 늠름한 청년으로 변했다.

20세 청년으로 자라난 ‘너바나 아기’.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최근 엘든은 당시 앨범 사진을 그대로 재현한 패러디 사진을 촬영했다. 수영복 차림의 청년은 아기였을 때 그랬던 것처럼 물속을 헤엄쳤다. 그는 당시 표지 모델이 됐던 계기에 대해 "할리우드 특수 효과 담당이던 아버지가 나를 물속에 빠뜨리더니 헤엄치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앨범 사진에 대한 로얄티는 받지 않았다"고도 했다. 표지 모델 인연 때문인지 엘든은 자연스레 너바나의 열렬한 팬이 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미 고인이 된 리더 커트 코베인을 비롯, 너바나 멤버들을 실제로는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20세 청년으로 자란 ‘너바나 아기’ 스펜서 엘든. [사진=CNN 캡처]

현재 엘든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 재학중이다. 배우 이지아가 다녔던 학교다.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앨범은 현재까지 전세계 누적 판매량 3000만장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네버마인드' 20주년 기념 음반이 발매돼 전설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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