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장정 공동13위...데뷔후 최고성적

중앙일보

입력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도 성공이다.

LPGA 코리안시스터스의 막내, 장 정(19)이 투어 데뷔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14일 테네시주 플랭클린의 레전즈골프클럽(파72·6,479야드)에서 막을 내린 일렉트로럭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마지막라운드에서 장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지만 합계 2언더파 286타(73-67-71-75)로 공동 13위에 오르면서 상금 1만1,485달러를 받았다.

2라운드 공동 4위, 3라운드 공동 6위, 그리고 결국 톱10에서 밀려났지만 그의 실력이 LPGA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것임을 입증한 것만으로도 수확이었다. 더욱이 그는 먼데이퀄러파잉을 거쳐 대회에 출전했으면서도 펄 신과 박지은같은 쟁쟁한 선배들을 능가하는 성적을 올렸다.

마지막날 부진의 원인은 강한 바람. 장은 거리측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버디는 단 한차례, 보기는 4개를 범했다.

장과 함께 컷오프를 통과한 박희정(20)은 3,4라운드에서 부진, 결국 16오버파 304타(73-73-76-82)로 공동 73위(상금 887달러)에 그쳤다.

대회 우승은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팻 허스트가 2위 줄리 잉스터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던 카리 웹은 마지막날 2오버파로 부진,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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