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 - ㈜풍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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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풍산은 세계 2위의 소구경 탄약 전문 생산 기업이다. 1982년 육군 제1조병창을 인수한 이 회사에서는 20년간 조병창 출신과 기존 직원들 간에 노동조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노(勞勞) 갈등’이 극심했다. 하지만 노사가 2000년대 들어 ‘무쟁의·무파업·투명경영’을 선언하면서 노사 화합의 초석이 마련됐다. 최고 경영자의 소통과 스킨십이 주효했다. 최고 경영자가 직접 경영현황설명회를 매년 다섯 차례 이상 열고 분기별 노사협의회에 참여했다.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고, 국내외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도 노조와 공유했다. 노사 간에 신뢰가 쌓이면서 노노 갈등도 잦아들었다.

현재 풍산은 국내 방산업체 중 수출 비중이 가장 높다. 최근 3년간 총매출에서 수출액의 비중이 50%를 넘는다. 노사가 합심해 수출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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