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아, 인터넷 전용사설망 서비스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엔피아(공동대표 윤기주. www.enpia.net)는 15일 최근 현대증권의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에 전용사설망 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인 전용사설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피아는 조만간 현대증권과 정식 계약을 맺고 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용사설망 서비스는 최근 전용회선 사용에 따른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 가상사설망) 서비스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업체가 VPN을 이용해 직접 전용망을 구축해서 운영하는 것에 비해 경비지출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증권사의 사이버 트레이딩 서비스 이용시 일시적으로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 기능을 탑재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전용사설망 서비스에 가입하면 네트워크 보안, 서버/네트워크 장애 감시 및 성능 관리, 장애 발생시 유/무선 통보 서비스 등 NMS (Network Management System :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서비스까지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증권, 은행, 보험사 등 금융서비스 업체 또는 전국 지점망을 갖고 있는 기업이나 인터넷 정보제공 업체들이 손쉽게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엔피아 측의 설명이다.

엔피아는 이미 LG투자증권의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에 전용사설망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전용사설망 서비스 부문에서만 올해 최소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기주 엔피아 사업부문 대표는 '전용사설망 서비스는 기존의 인터넷이나 PC통신망과는 차별화된 엔피아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라며 '현재 B2C 또는 B2B 관련 사업을 운영중 이거나 향후 계획중인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피아는 84년 설립되어 벽지사업을 전개해오던 개나리벽지가 지난 3월 데이콤의 사내벤처인 엔피아 사업팀을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해 설립됐다. 엔피아는 현재 인터넷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피아 사업부문, 벽지사업을 전개하는 GNI사업부문, 인터넷 벤처기업을 보육하는 벤처 인큐베이션 부문 등 3개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인스닷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