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원 박사 ‘세계중의약학대회’에서 ‘수면과 탈모 상관관계’ 논문 발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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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잘 자도 탈모예방, 억제 가능하다.

수면의 질과 양이 탈모와 깊은 관련을 맺는다는 논문이 발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8회 세계중의약학대회에서 발표된 이문원한의원의‘수면과 탈모와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한 논문에 따르면 “수면의 질과 양은 탈모와 연관성이 크며, 탈모예방 및 진행억제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수면량의 확보와 양질의 수면은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원한의원의 조사는 서울소재 대학생 585명을 대상으로 탈모의 유무, 1일 수면량, 수면시각, 수면의 질 등에 관해 설문 또는 직접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22.6%인 132명이 ‘탈모가 있다’고 답했으며, 65.1%(381명)는 '탈모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무응답은 12.3%(72명)이었다.

이문원한의원이 탈모 유무를 기준으로 이들의 1일 수면량을 분석한 결과,‘5시간 미만으로 잔다’고 응답한 이들 중 ‘탈모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1.4%로 나타났다. 반면,‘8시간 잔다’고 응답한 사람 중‘탈모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2%에 불과했다.

또한 수면시각을 기준으로 탈모유무에 대한 비율을 살피자 11시와 그 이후로 잠든다고 응답한 이들 중 ‘탈모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14%, 22%, 21%, 25%, 28%로 나타나 11시에 자기 시작한다고 답한 이들에서‘탈모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이후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수면의 질과 탈모와의 상관관계를 묻기 위한 질문에서‘탈모가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81.3%가 ‘꿈을 많이 꾼다, 잠을 자고나도 피곤하다, 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 잠들기 어렵다’는 답을 선택,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답했다. 잠을 잘 잔다고 응답한 이는 19.7%에 불과했다.

그러나‘탈모가 없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는 ‘잠을 잘 잔다’고 응답한 비율이 43.8%로 나타나 ‘탈모가 있다’고 답한 이들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문원한의원의 이문원 원장은 “해마다 탈모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늘고 있다”며 “탈모가 단순히 유전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라면 최근 10~20년 이내에 탈모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문원 원장은 “해마다 늘고 있는 탈모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의 변화와 그 폐단 때문일 것”이라며 “수년간 대학생 탈모증환자를 진료하며 그들의 생활패턴을 확인하던 중 과거에 비해 수면량이 많이 줄었으며, 잠자리에 드는 시각도 늦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수면과 탈모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설문조사를 진행, 실제 상관관계를 밝혀내게 됐다는 것.

이 원장은“인간의 적정수면량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양한 견해가 있었고, 보통은 하루 8시간의 수면이 건강관리에 적절하다는 보고도 많은 편이었는데,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8시간의 수면이 ‘탈모가 있다’고 답한 이들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며 “수면량의 많고 적음이 탈모에 어떻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는 이번 조사에서는 알 수 없었지만, 수면이 갖는 기능 즉, 휴식과 충전, 스트레스해소, 긴장완화, 세포재생과 복구 등을 생각해보면 충분한 휴식이 탈모예방, 방지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결론적으로, 수면의 질과 양은 탈모와 연관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면서“그러므로 탈모예방 및 진행억제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수면량의 확보와 양질의 수면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이문원 원장의 발표는 유럽 각국과 중국인 발표자가 대부분이었던 세계중의약학대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한 발표자였던 데다 탈모에 관해서도 유일한 발표내용이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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