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기술협력 네트워킹' 행사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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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과 미국 실리콘밸리와의 기술협력 구축을 위한 `한.미 첨단기술협력 네트워킹'' 행사가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미국 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부근 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김영호(金泳鎬) 산자부 장관, 홍성범 한국기술거래소장, 김형순 벤처기업협회 부회장(㈜로커스 사장), 김춘호 기술거래협회 회장 등 20여명이, 미국측에서는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인, 벤처캐피털리스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실리콘밸리내 벤처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인력, 정보가 한국의 벤처기업과 기술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간 기술네트워크 핫 라인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홍성범 소장은 ''최근 기술거래소 설립으로 한국내에서도 벤처기업은 물론 연구소, 개인들이 개발한 기술도 쉽게 상품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기술평가체제를 확립하기위해 스탠포드대학 기술이전센터 등 관련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형순 부회장도 `한국벤처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한국 벤처기업들의 높은 경쟁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양국 벤처기업간 협력은 서로에게 큰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으로서 미국 벤처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성공한 캠사이트사와 사이버 레인사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다.

캠사이트사 실러 사장은 ''캠 사이트사는 91년 한국인 창업자 벤 유씨가 첨단 치과의료용품 제조회사로 설립했으며 현재는 의료장비 및 소프트웨어 제조회사로 성장,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이버 레인사 장병식 회장은 ''97년 현대그룹의 미국 자회사로 출발해 올들어 독립회사로 발전했으며 현재는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 개발분야에서 미국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는 한국 벤처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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