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페이서스 연승

중앙일보

입력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3연승을 거두고 컨퍼런스 결승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홈 2연승을 구가한 인디애나는 1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로 장소로 옮겨 벌어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리그 3차전에서 레지 밀러(29점)의 슛폭발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97-89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고지에 오르게된다. 밀러는 자신의 29득점 가운데 4쿼터에서만 13점을 쏟아넣는 골집중력을 보여 승리를 주도했고 트레비스 베스트(19점)와 샘 퍼킨스(10점)도 막판에 외곽포로 지원해팀승리를 거들었다.

밀러가 22초를 남기고 승리를 결정짓는 통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자 흥분한 필라델피아 홈팬들을 휴지와 맥주 깡통 등 오물을 코트안으로 집어던지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시즌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은 29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인디애나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밀물공세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LA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2.6초를 남기고 터진 코비 브라이언트(15점)의 15피트 점프슛으로 피닉스 선스에 97-9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A레이커스는 2연승을 거두고 우승을 향한 쾌속항해를 계속했다. 피닉스는 46.8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페니 하더웨이(27점.8어시스트)의 천금같은 득점으로 96-94로 앞서나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브라이언트의 결정슛을 막아내지 못했다.

올시즌 MVP에 등극한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이날 혼자서 38득점, 20리바운드,4블록슛을 기록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11일 전적
LA레이커스(2승) 97-96 피닉스(2패)
인디애나 (3승) 97-89 필라델피아(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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