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데이터센터(IDC0 디지털공단으로 집중 육성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21세기형 ''디지털공단''으로 집중 육성된다.

정보통신부는 9일 발표한 IDC 발전방안을 통해 IDC를 디지털공단으로 육성해 벤처타운을 조성하고 지역정보화를 촉진함과 동시에 국내 IDC를 중심으로 아.태지역의인터넷 허브를 형성하기로 했다.

IDC란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콘텐츠제공 등 다양한 인터넷사업에 필수적인 고속 인터넷접속과 라우터.서비 등 정보시스템을 안전.관리해 주는 기반 시설로 인터넷 사업자에게 시스템 관리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다양한 인터넷 기업의 서버시스템이 설치된 IDC를 디지털공단으로 육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 사업자가 IDC에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정보시스템 구입비의 일부를 융자.지원해 주고 IDC 건물에 대해서는 등록세 중과방지 등세금경감 혜택을 주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정통부는 현재 IDC 건물주위에 자생적으로 모이고 있는 벤처기업들을 이용해 벤처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IDC를 통한 지역정보화 촉진을 위해 통신사업자들로 하여금 올해안에 부산과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 IDC를 구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특히 국내 IDC가 해외에 진출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터넷 허브로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해외 유명사이트의 국내 유치를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1단계로 미국의 유명 인기사이트를 국내 IDC에 유치하여 아.태지역 인터넷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2단계로 아시아지역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대한 연동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정보유통 허브로 육성키로 했다.

정통부는 IDC의 육성방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보안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 정보통신기반보호법(가칭) 제정시 중요 IDC를 국가의 정보통신 기반기술로 규정해 보안성 평가제도를 도입해 중요 IDC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백업센터를 별도로구축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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