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연소 여자프로골퍼 우승 이선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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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웹같은 세계적인 여자프로골퍼가 되고 싶어요"
9일 열린 여자프로골프(KLPGA) 2000년 미사일드림투어 1차전에서 쟁쟁한 선배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한 이선화(14.천안서여중 3년)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담담하게 우승소감을 털어놓았다.

아침 잠에서 깨면서부터 컨디션이 좋아 우승을 예감했다는 이선화는 166cm, 62kg의 좋은 체격을 갖고 있는데다 외모도 박세리를 닮아 친구들로부터 "세리 2세"라는 별명을 듣고 있다.

천안성정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을 오가다 우연히 골프를 시작했고 4학년 때부터 뉴질랜드, 태국 등으로 매년 전지훈련을 다니며 샷을 다듬어 왔다.

천안서여중 1학년 때 아마추어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이선화는 올해 4월 프로에 입문하기 전까지 아마대회에서 3번 우승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에버랜드 연습장에서 하루 6시간의 맹훈련을 해왔다.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10m에 이르고 퍼팅과 어프로치가 뛰어나지만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게 옥에 티.

사업을 하는 이승열(42)씨와 김경희(40)씨와의 1남1녀중 장녀이며 스폰서가 나타나는대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뛰어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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