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국내 유일의 민간 발전사업 전문업체인 한화에너지의 지분 50%를 1억달러에 미국 엘파소사에 매각해 양사가 공동 경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의 신주 1백%를 발행, 엘파소사가 이를 전량 인수한 뒤 두 회사가 각각 지분을 50%씩 갖는 합작회사를 설립, 계열 분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합작을 통해 부채 비율을 2백40%에서 1백70%대로 낮추는 한편, 합작사인 엘파소사와 함께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스 산업에 새로 참여할 계획이다.
엘파소사는 총자산 1백60억달러의 종합 에너지 회사로 북미 최대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가 1969년 1백% 출자해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