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금융자산 관리사 합격률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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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투자자산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금융자산관리사(FP) 제1차 자격시험에서 증권사 직원들의 합격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8일 지난 4월23일 치러진 제1차 FP 자격시험에 모두 1만3천347명이 응시해 2천52명이 최종 합격, 합격률이 15.4%에 달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직원들은 응시생 1만199명 가운데 1천335명이 붙어 합격률이 13.1%에 그친 반면 학생 등 일반인은 3천148명중 717명이 붙어 합격률이 23.0%에 달했다.

김명기 증권업협회 연수부 이사는 "증권사 직원들의 경우 대학생들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합격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1천316명중 252명이 붙어 합격률 19.1%로 1등을 차지했으며 대우증권은 합격률 17.0%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LG증권이 합격률 12.4%로 3위를 기록했으며 대신증권 9.6%, 동원증권8.0%, 현대증권 7.9% 등의 순으로 합격률이 높았다.

FP란 고객의 자산 규모와 투자 성향 등을 분석하여 종합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수립해 주고 고객의 일임을 받아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자산관리사다.

이번에 처음 실시한 FP 자격시험은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100점 만점에 과락 없이 평균 70점을 넘으면 합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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