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2R 공동 29위로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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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콤팩클래식(총상금 34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9위로 떨어져 데뷔 첫 `톱10' 진입 목표에서 멀어졌다.

전날 공동 2위로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앤컨트리클럽(파72.7천1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공동 선두 블레인 맥컬리스터(미국),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와는 6타차.

올시즌 미 PGA에 데뷔한 최경주는 이로써 2주 연속 컷 오프 탈락의 부진을 씻고 4번째로 본선에 진출했으나 드라이버가 난조를 보여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상큼하게 출발했으나 13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4언더파로 떨어졌고 후반 9홀에서 파행진을 계속했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를 제대로 페어웨이에 안착시키지 못한데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도 전날보다 약 15야드 못미친 247야드에 그쳤으나 그나마 퍼팅이 21개로 호조를 보여 더 큰 추락을 막았다.

전날 3언더파였던 맥컬릴스터가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프랑코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한편 `부자대결'로 관심을 모은 잭 니클로스(60.미국)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 아들 게리 니클로스(31)는 5오버파 149타로 각각 공동 117위와 공동 131위에 머물러 컷 오프(1언더파 143타)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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