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사내 도메인 공모

중앙일보

입력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수도메인 경연대회''를 개최한 결과 817명이 총 4,037건의 도메인(인터넷 주소)을 응모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가운데 아직 주인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104개의 우수 도메인을 선정해 `com''과 `co.kr'' 도메인 등록을 동시에 마쳤다.

최근 인터넷 붐을 타고 수천개의 도메인을 선점, 이를 도메인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되파는 `도매인 사냥꾼 (Squatter)''에 의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번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그러나 이같은 회사측의 설명과는 달리 삼성SDS가 인터넷 시대의 황금알인 도메인을 다수 확보하기 위해 `작전(?)''을 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사실 삼성SDS는 전직원을 동원한 이번 도메인 사냥을 통해 국내 최다 도메인 보유업체의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번에 등록한 도메인을 판매하는 경우는 결코 없을 것이며앞으로 이들 도메인을 사내 벤처나 각종 E-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일단은 부인했다.

회사측은 9개의 최우수 도메인을 제안한 직원들에게 노트북 컴퓨터와 현금 등을상품으로 제공했다.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도메인은 금상에 Afterpay,idealVenture, KMSVenture,은상 eTechValley, SamsungBiocenter, SamsungXchange, 동상 ClickSDS, SDS114, SDSholdings 등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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