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값 회복 축산농가 한시름 덜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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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으로 폭락했던 산지의 소와 돼지값이구제역 발표 이전 가격으로 회복됐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조사된 산지 소값은 500㎏ 마리당 279만4천원으로 구제역 발생 발표(3월27일) 이전의 267만6천원보다 11만8천원이 올랐으며 돼지값도 100㎏ 비육돈이 마리당 17만9천원으로 구제역 발생 이전 가격으로 회복됐다.

이 가격은 도내 도축물량중 소는 62%, 돼지는 42%를 도축하는 김해소재 태강산업과 부경양돈조합 공판장의 경매가격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다.

도는 이같은 가격 회복에 대해 구제역 파동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구제역이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홍보가 주효한데다 행락철을 맞아 육류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 발표된 돼지고기 수매 확대실시와 관련, 경영비 수준인 마리당14만3천원 이상은 보장될 것이라는 양돈농가의 심리안정으로 출하물량이 조절된 것도 가격이 회복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

도 정희식 축산과장은 "구제역이 사람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육류소비가 늘어나 가격이 파동이전까지 회복됐다"며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제역 방역활동과 검색소 운용 등은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창원=연합뉴스) 이종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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