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농협 초대회장에 정대근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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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출범하는 통합 농협중앙회 초대회장에 정대근(56) 현 농협중앙회장이 선출됐다.

협동조합설립위원회(위원장 정세욱 명지대교수, 김동근 농림부차관)는 2일 오전10시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정대근 현농협회장을, 상임감사에 윤승혁(64) 현 농협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농.축.인삼협중앙회 회원조합장 1천383명(농협 1천177명,축협 192명, 인삼협 14명)중 1천166명(농협 1천144명, 축협 11명, 인삼협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거에서 정회장은 유효 투표수 1천148표중 965표를 얻어 김종우(43) 전남 나주 동강농협 조합장을 78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됐으며 윤신임 상임감사는 만장일치의 찬성표를 받았다.

정 신임회장은 오는 7월1일부터 2004년 6월30일까지 4년간 통합 농협중앙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신임 상임감사의 임기는 7월1일부터 3년간이다.

신임회장은 앞으로 통합농협중앙회 농업경제.신용사업 2개 사업부문별 전담 대표이사를 임명하게 되고 오는 12일 이들 대표이사 2명과 축산경제 대표이사 등 3명에 대한 임명동의와 이사, 비상임감사 선출을 위한 대의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농협중앙회 주변에서는 경찰 67개 중대 7천여명이 경비를 편 가운데 축협 노조원 9백여명이 독립문 일대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으며 몸싸움 과정에서 2∼3명이 다쳤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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