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나라] 동화나라 주인공들 다 모였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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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게임이 종종 있지만, 보고나면 찡한 감동이 남거나 교육적인 내용을 담아 어린이들에게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게임도 적지 않다.

최근 판매가 시작된 〈리틀 아이다〉(조이툰소프트)도 그중 하나. 동화의 세계를 주제로 다룬 참신한 국산 게임으로, 지난해 9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 게임으로 선정됐다.

황금거위·신데렐라·인어공주 등 널리 알려진 17가지의 동화를 한데 모아 재치있게 각색한 아케이드 액션 게임.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이 눈에 띈다.

신데렐라·백설공주·인어공주·헨젤과 그레텔 등 익히 알려진 동화 속의 주인공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디자인해 게임에 담았다.

안데르솝 할아버지가 밤마다 동화나라를 여행해 보고 겪은 내용을 동화책으로 꾸며 마을의 아이들과 손녀 아이다에게 보여주며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다.

동화나라의 심술마녀가 안데르솝 할아버지를 성에 가두고 동화책 속 등장 인물들의 역할을 뒤바꿔 동화나라에 혼란이 오며 이를 알게 된 아이다가 할아버지와 동화나라를 구하기 위해 동화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큐비스〉(지오이커뮤니케이션)는 블록을 해체하는 놀이를 3~7세 어린이가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3D 게임이다.

공간감각을 익히는 '마음대로 조각하기', 설정된 입체모델과 똑같이 만드는 '따라서 조각하기', 폭탄과 함께 정육면체에 숨겨진 구슬을 찾는 '구슬찾기' 등 세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블록게임하면 〈조이블럭〉(조이멘트)이 떠오른다.

블록쌓기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게임으로 1998년 판매가 시작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붕·아치 등의 독립블록과 자동차·비행기·말 등의 속성블록으로 어린이가 상상하는 물체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화영화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도 많이 나와 있다.

〈날아라 슈퍼보드〉(한국크로스테크)는 사오정·저팔계·미리공주 등 인기 캐릭터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황대제와 육마왕을 무찌르는 줄거리의 롤플레잉 게임. 〈머털도사〉와 〈둘리의 대모험〉(오에스씨)도 TV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만화를 게임으로 옮긴 〈다이어트 고고〉(애니미디어), 〈날아라 호빵맨〉(SKC), 〈짱구는 못말려〉(삼성전자) 등은 탄탄한 구성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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