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약세 지속…나스닥은 상승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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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다우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은 장초반 경제 지표 발표에 의한 금리 인상 우려로 80포인트의 하락을 보인 후 급등세를 보이며, 오후 12시9분(현지시간) 현재 48.92포인트(1.35%) 오른 3,679.01을 기록하고 있다. 급락세로 출발했던 나스닥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덜 받는 첨단기술주들이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증시주변에서는 첨단기술주의 향후 추세에 대해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의 상승 추세는 하락국면의 일시 반등이며 아직 위험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리 인상의 우려가 확대되며 124.41포인트(1.14%) 떨어진 10,821.09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10,747.20포인트까지 떨어진 후 잠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금융주가 큰 폭의 하락을 보여 지수를 회복 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주 중 대표적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 모건 등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테크주· 의약주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산업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간 전자상거래(B2B)기업들 또한 상승하고 있다.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John Lonski는 "인플레이션이 미국경제와 금융시장에 다시 위협이 되고있다"며, "임금도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고 밝혔다. John Lonski는 짧은 기간내에 금리가 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 연말까지 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았던 AT&T의 무선사업부문 기업공개(IPO)는 급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에서 공모가 29.5달러보다 2% 상승한 30.125달러에 시작해 한 시간동안 31.1875달러로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AT&T의 무선사업부문 기업공개는 최근 나스닥 폭락 이후 알타비스타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잇따라 IPO를 연기한 뒤 실시되는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AT&T의 무선사업 분야는 지난해 76억달러의 매출액에 3억2천1백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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