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는 진기명기 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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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로 공을 친다면 몇 야드나 날릴 수 있을까. 무려 2백야드나 날린 선수가 있다.

'믿거나 말거나' 한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당대 최고의 골퍼 타이거 우즈. 미국의 골프전문지인 골프다이제스트 4월호는 우즈만이 할 수 있는 진기한 기록을 소개했다.

◇ 날개 달린 공

우즈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백90야드. 1998년 로열 버크데일에서는 연습 라운드 때 무려 4백28야드를 기록했다.

3번 아이언 평균 거리는 2백10야드. 주니어 시절에는 퍼터로 2백야드 이상을 날린 적도 있다.

◇ 천하장사

우즈는 힘도 좋다. 자기 몸무게의 1.5배에 달하는 1백10㎏의 역기를 든다. 이에 대해 우즈는 "오래 전의 일이다. 지금은 얼마를 드는지 비밀" 이라고 말했다.

◇ 묘기도 일품

샌드웨지로 공을 1천번 이상 퉁긴다. 드라이버 헤드의 오목한 윗부분으로 공을 퉁길 정도다.

TV광고에서는 웨지 페이스로 49번 공을 퉁긴 뒤 공중에서 이를 때려 1백10야드의 멋진 드로샷을 구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우즈는 "주니어시절 샷을 기다리다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이런 놀이를 시작하게 됐다" 고 밝혔다.

◇ 퍼팅머신

2m 퍼팅을 최고 2백개까지 연속해 성공시킨 기록도 있다.

◇ 우즈 vs 마이클 존슨

1백야드를 11초 미만으로 달린다.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타이거가 골프에 관심이 없었다면 육상스타가 됐을 것" 이라며 "4백m 기록보유자인 마이클 존슨과 올림픽 금메달을 다퉜을 것" 이라고 말했다.

◇ 우즈는 문어

한 손을 어깨너머로 돌려 등 뒤에서 다른 손을 맞잡을 수 있다. 한때는 양쪽 팔꿈치를 등 뒤에서 붙일 정도였다. 그만큼 유연성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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