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업무제휴로 무료가입서비스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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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들이 다른 업종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들에 대한 무료 보험가입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6일 생명보험협회 조사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다른 업종과 업무협정을 맺어 고객이 물건을 사거나 인터넷 기업의 홈페이지 회원으로 등록하면 간단한 신청서만으로 보험에 공짜로 가입시켜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료는 업무제휴업체가 내주거나 보험사가 분담하게 되므로 고객들은 쇼핑을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동시에 각종 재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에 무료 가입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들 보험상품은 대개 1년 만기 소멸성이어서 보험료가 싼 상해보험이 주류를이루고 있는데 소비자들로서는 보험료 부담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복잡한 가입절차나 약관 등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불의의 재해를 입었을 때 보상을 받게 된다.

▲대한생명= 가로수 정보통신,신세기통신,오픈아이,서울랜드,아가방 등과 업무협정을 맺고 이들 회사의 홈페이지 회원과 연간 회원이나 유모차 구입 고객에게는 1년간 2천만원까지 보상금이 지급되는 `빅플러스상해보험'에 무료 가입시켜주는 특전을 준다. 현재 이 보험의 무료 가입은 20만건을 넘어섰다.

▲삼성생명= 푸른.동방.서울신용금고의 정기적금 가입고객에게 `가족사랑상해보험'(1년간 1천만원까지 지급보장)을 무료 가입시켜 주고 크라운 베이커리 이용금액이 4천원 이상인 고객과 골프마트에서 골프용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같은 보험에 무료 가입시켜 주고 있다. 가입실적은 37만건 이상.

▲흥국생명= 세방여행사에서 항공권이나 열차표를 산 고객과 (주)풀무원테크의 건강보조식품인 트롬보큐를 구입한 고객에게 `흥국재해안전보험'(1년만기.휴일 교통재해로 사망시 최고 3천만원 보상) 무료가입 혜택 부여. 가입실적은 6만여건.

▲교보생명= 중앙일보 뉴미디어의 홈페이지 회원에게 `무배당 사이버프리21 상해보험'(휴일 교통재해 사망보험금 최고 200만원,재해장해금 최고 1천만원 지급)에 무료가입하는 특전 부여.

▲현대생명= 지구촌 여행사의 고객과 보루네오가구를 250만원어치 이상 구입한 고객, 베이비헌트 2만원이상 구매고객,현대캐피탈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고객,현대정유 오일뱅크 카드회원이 최초 2만원 주유시,그리고 LG캐피탈 자동차 할부구매자를 보험에 무료 가입시켜 주고 있다.

▲신한생명= (주)대교 학습지 회원에게 `자녀안심보험'을 무료 가입시켜 주고학교내의 재해 및 교통재해시 최고 5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현재 무료가입은 32만여건.

▲동양생명= 평화은행의 주택청약예금.부금 가입자에게 `수호천사행운보험'(1년만기.일시납으로 최고 3천만원까지 지급)을 무료 가입시켜 주고 비거 인터내셔널사의 비거 골프화를 산 고객에게는 `VIP상해보험'(최고 5천만원까지 보장)에 무료 가입혜택 부여.
(서울=연합뉴스) 조성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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