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보]현대그룹주 약세로 종합주가 하락세 반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등 소식에 급등세로 출발했던 주가가 현대전자등 현대계열주들의 폭락으로 급락세로 반전됐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 나스닥지수가 사상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6.57%)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최근 이틀간 큰폭으로 떨어진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장초반 23포인트 이상 오르며 7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발표에 현대투신이 제외된 것에 대해 외국인들이 현대그룹주식을 투매하면서 급락세로 반전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49분 현재 전일보다 5.26포인트 떨어진 731.94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그룹주가 폭락으로 하락세로 반전됐지만 어제에 이어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돼 주가의 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손바뀜은 활발해 오전 10시45분 현재 거래량이 1억주를 넘어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투매에 나서고 있는 현대전자는 1천3백만주 이상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그룹주들은 오전 10시48분 현재 현대강관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을뿐 대부분 급락세다.

대형우량주들은 모처럼 상승세다. 1분기 실적호전 소식이 전해진 정보통신주식들이 강세를 타며 통신 3인방인 SK텔레콤,데이콤,한국통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난 삼성전자,한국전력,포항제철도 오름세다.그러나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은행,증권 등 금융주들이 장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삼성물산,한국통신 등을 사들이며 순매도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27억원의 매수우위로 순매수 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

기관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7백6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개인투자자들은 7백58억원을 순매수중이다.프로그램 매매는 매수(8백74억원)가 매도(74억원)보다 8백억원 많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5백19개로 오른 종목 2백55개 보다 훨씬 많다.

조인스닷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