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소폭 하락…외국인 순매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미국 나스닥지수의 큰폭 하락에도 불구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큰폭 하락 영향으로 4.89포인트 하락한 165.71로 출발했으나 저점매수세가 유입, 전날보다 0.85포인트 떨어진 169.7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한때 163까지 떨어졌으나 정보통신주·네트워크 장비주 등 재료보유주로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이 점차 감소, 장막판 171.06까지 치솟으며 170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첨단산업주들의 하락 영향으로 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다음 등 대형주들이 소폭 내렸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하나로통신도 차익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약보합을 기록한 반면, 로커스는 저점매수세가 몰려 초반 약세에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지바이오·마크로젠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과 기업은행·교보증권 등 금융주들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소프트뱅크 자금 50억을 유치한 황금에스티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1분기 매출호조를 보인 텔슨전자 등 일부 개별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임광토건·유원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등 일부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제조업·벤처업·기타업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유통업·건설업·금융업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1개를 합친 1백68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83개를 포함한 3백6개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5천1백32만7천주와 2조7백62억1백만원을 나타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95억원 매도, 56억원 매수로 39억원의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과 은행권은 각각 4백21억원과 9천만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투신권과 보험권은 각각 2백39억원과 8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목요일 미국 고용비용지수 등 주요지표가 발표될 때까지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bohe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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