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서부지구 선두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와 김병현이 활약하고 있는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고공비행하고 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1 - 3으로 승리, 11승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뛰어올랐다.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88년 이후 가장 좋은 초반 페이스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신시내티 원정 3연전에서 승리한 해도 88년인데 이번에도 그랬다.

다저스는 3연전에서 37안타, 36득점으로 캔 그리피 주니어가 버틴 '붉은 기관총' 레즈를 압도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16개팀 중 팀타율(0.270)과 팀방어율(4.37)이 모두 5위로 공수의 균형이 맞는다.

타격에서는 개리 셰필드(0.382)가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찬호 도우미' 케빈 엘스터.아드리안 벨트레.디본 화이트 등이 3할대 타율. 홈런수도 내셔널리그 2위로 필요할 때 한방에 끝낸다.

투수진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팀내 최다승(3승1패).최다 삼진(16)으로 대런 드라이포트.카를로스 페레스 등 선발진을 이끈다.

오렐 허샤이저는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고 마무리투수 테리 애덤스(1승2세이브)의 구위도 묵직한 편.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24일 복귀하면 마운드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이아몬드백스는 타격에서는 리그 중위권이지만 막강한 투수진(방어율 3.69.리그 2위)으로 선전하고 있다.

랜디 존슨(4승무패.방어율 0.70).토드 스토틀마이어(3승1패)를 축으로 한 선발진과 김병현.매트 맨타이가 지키는 불펜도 정상급이다.

24일 현재 12승7패로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다저스에 뒤져 서부지구 2위.

이런 추세라면 한국선수가 뛰고 있는 다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가 조 우승과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 24일 전적

플로리다 5-2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5-3 피츠버그
뉴욕 메츠 15-8 시카고 컵스
LA 11-3 신시내티
몬트리올 6-4 밀워키
샌디에이고 11-10 휴스턴
세인트루이스 6-3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12-7 애리조나
뉴욕 양키스 10-7 토론토
템파베이 1-0 애너하임
시카고 화이트삭스 9-4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5-4 텍사스
시애틀 8-5 캔자스시티
오클랜드 3-2 볼티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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