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원하는 음악듣는다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음악만을 골라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올 하반기부터 선보인다.

제트오디오 프로그램을 개발한 멀티미디어 전문벤처기업인 거원시스템(대표 정재욱 www.cowon.com)은 SK텔레콤(011)과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음악.방송 MOD(Music On Demand) 사업에 관한 독점계약을 체결, 올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011 가입자들은 휴대폰을 통해 원하는 음악을 MOD서버에 요청하면 해당 디지털 음원을 무선 인터넷을 통해 휴대폰으로 전송받아 단말기에 내장된 음악을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가 본격 등장되면 CD와 카세트 위주로 된 연간 5천억원 규모의 국내음반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제 보급되고 있는 MP3 플레이어 시장도 휴대폰으로 대체되면서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거원시스템은 가곡당 400원 정도에 공급하고 이어 영어회화와 수험정보, 동화구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MP3 플레이어가 내장된 통합 휴대폰 단말기와 무선인터넷이 합쳐진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단말기상에서 원하는 음악을 검색, 다운로드한후 CD음질의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으며 한번 구입한 음악은 무료로 다시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