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500명, SK 1000명, CJ 800명 … 하반기 채용 늘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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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들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렸다. SK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 채용 규모를 1000명으로 잡았다. 지난해는 700명을 뽑았다. 9월 1~22일 지원을 받는다. SK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새 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어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800명을 뽑는다. 지난해(410명)의 약 두 배다. 올 상반기엔 40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900명이었던 그룹 고졸 신입 채용도 올해 1850명으로 확충한다. CJ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채용을 대폭 늘리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졸자를 올해보다 60% 이상 더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는 다음 달 1일부터 각 대학 등을 돌며 취업설명회를 한 뒤 14~27일 입사 지원을 받는다. CJ는 또 현재 360여 명인 장애인 직원을 올 연말까지 700~8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당초 올 하반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700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증원하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신입사원을 더 많이 선발한다”고 말했다.

9월 중순 하반기 공채를 시작하는 삼성그룹은 지난해보다 500명 늘어난 4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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