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자 전달대비 9만3천명 감소…실업률 4.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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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으로 실업자수가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02만8천명으로 전달보다 9만3천명이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4.7%로 0.6%포인트 떨어졌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4.4%에서 4.1%로 하락해 지난 98년 1월 4.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1.4분기 실업자는 109만2천명으로 작년동기보다 65만7천명이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5.1%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전 계층에서 떨어졌으나 10대의 경우 개학으로 취업을 중단해 1.1%포인트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실업률과 실업자는 동절기인 지난해 12월 4.8%, 104만명에서 지난 1월 5.3%, 112만7천명으로 늘어난 뒤 2월에는 5.3%, 112만1천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농사철과 건설경기 회복으로 농림어업, 건설업 부문의 취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제조업부문의 취업이 증가해 실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자는 2천66만명으로 전월보다 2.5%, 51만1천명이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12만6천명으로 18.4%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148만1천명으로 10.1%가 늘어났다. 사업.개인.공공서비업과 제조업도 0.9%씩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일용직의 비중은 18.0%로 0.6%포인트 커진 반면 상용직과 임시직은 각각 47.4%와 34.6%로 0.3-0.4%포인트 축소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168만8천명으로 전월보다 2.0% 늘어났으며 경제활동 참가율도 60.2%로 1.1% 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의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 중 지난 1년동안 구직경험이 있는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는 19만7천명으로 3만9천명이 감소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는 108만9천명으로 11만2천명이 줄었고 실업률은 5.0%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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