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레슨] 노후 자금용 부동산 고를 땐 가격 상승보다 수익성 위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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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
본부장

개인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보통 노후자금으로 은퇴 전 소득의 60~70% 정도는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공적 및 사적연금을 감안해도 60만~80만원 정도는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 부족분을 채우려면 보유 자산을 고정 수입이 나오는 상품으로 전환해야 한다.

 자신의 자산에서 현금흐름이 나오게 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수익형 부동산, 즉시연금, 월지급식금융상품 등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미래의 가치상승보다는 개발이 완료되고 주변에 더 이상 기존 상권을 위협할 가능성이 없어 장기적으로 일정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부동산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이다. 되도록이면 가격상승 가능성보다는 수익의 안정성 및 환금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즉시연금보험은 목돈을 납입하면 매월 연금 형태로 수익이 지급되는 금융상품이다. 공시이율을 적용받고 채권과 같은 안정자산으로 운용된다. 10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금융자산이 많은 거액 자산가에게도 유리하다.

 월지급식 금융상품은 목돈을 납입하면 원금 또는 이자가 매월 지급되는 형태다. 종류는 월지급식의 펀드·채권·ELS·신탁 등 다양하며, 대부분 시중금리+알파의 수익을 겨냥한다. 그러나 운용성과가 분배금에 미치지 못하면 만기 시 받을 원금이 줄어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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