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국 급증세… 음악방송 주류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방송국이 올들어서만 70% 이상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종합인터넷방송 서비스업체인 캐스트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현재 인터넷방송국수는 350개로 지난해 9월 130개, 12월 2백여개에 이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에따라 채널수도 5천여개로 증가했고 인터넷방송물만을 전문으로 안내하는 검색엔진도 지난해 3개에서 7개로 늘었다.

인터넷방송국의 분야를 보면 음악 방송국(23.5%)이 가장 많고 종합 방송국(20.7%), 교육(9.4%), 문화.예술.생활(8/0%), 개인 매니아(8.0%), 연예.오락.게임(6.1%)등의 순이다. 채널별 콘텐츠 역시 음악이 64.5%로 압도적이며 영화(9.7%), 연예(8.3%), 뉴스.경제.스포츠(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인터넷 방송국의 절반이상인 54%가 무료 회원제, 3%는 유료 회원제였고 나머지는 비회원제였으며 유료 회원제의 경우 성인물이나 골프 등 특화된 콘텐츠를 다루는 곳이 많았다.

인터넷방송물의 속도는 아직 56K 모뎀 수준이 36.9%로 가장 많았으나 300K, 128K, 256K 등도 11.5∼18.7%을 차지, 최근 생겨나는 방송국일수록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방송 구현 방식(플러그 인) 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90% 이상의 방송국이 리얼 플레이어를 이용했던 것에 반해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WMT) 플러그 인이 44.1%를 점하며 리얼 플레이어(51.6%)를 바짝뒤쫓았다.

이와함께 개그맨 주병진씨가 세운 프랑켄슈타인(www.frankenstein.co.kr)과 탤런트 오지명씨가 이달 개국할 예정인 ''NET2U'' 등 연예인들이 잇달아 인터넷방송 사업에나서고 있는 점도 최근의 특징이라고 캐스트서비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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