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밀워키 벅스, 매직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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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시즌동안 앤퍼니 하더웨이를 비롯, 올스타급 주전멤버들을 모두 트레이드했던 올랜도 매직. 신임 감독 닥 리버스와 함께 멤버 전원이 루키 아니면 2~3류급 선수들이었던 이들은 시즌 초반에만 해도 시카고 불스와 꼴찌를 겨룰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보란 듯이 강팀들로 부터 승리를 거두며 동부지구 8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모든 전문가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대한 꿈도 오늘까지. 더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바로 오랫동안 8위자리를 놓고 다퉈왔던 라이벌 밀워키 벅스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5-8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벅스에게 PO 진출 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다.

벅스는 종료 21.9초전 글렌 라빈슨의 속공에 이은 덩크와 함께 역전에 성공하며 감동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매직은 처키 애트킨스가 3점슛을 실패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꿈을 버리게 되었다.

팀 토머스가 21점, 샘 커셀이 19점,10어시스트를 기록한 벅스는 레이 앨런이 4쿼터에 뛰지 못하고, 라빈슨이 게임내내 야투율 부진으로 고전했음에도 불구 승리했다.

앨런은 3쿼터 막판에 루즈볼을 다투다가 왼쪽 무릎을 다쳐 퇴장했다. 라빈슨은 오늘 16개의 공을 던져 겨우 5개만을 성공시키며 부진, 하지만 결정적일 때 속공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매직에서는 애트킨스가 18점을, 팻 게러티와 대럴 암스트롱이 15점,13점씩을 보태며 분전했다.

토머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3골을 터뜨려 벅스가 79-79, 81-81, 83-83으로 따라 붙으며 역전 찬스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매직은 1쿼터 시작과 함께 10개의 슛중 9개를 실패하고, 무려 7개의 실책을 범하며 20-3으로 리드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2쿼터에 19-9run을 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해 1점차까지 따라잡았고 이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었다.

오늘 승리로 벅스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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