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다 펼쳤다...부채의 멋과 맛 ‘여름생색’ 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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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호 07면

단원 김홍도의 39임수간운도39, 종이에 수묵담채, 24X55㎝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회장 윤도준)이 접는 부채(접선·摺扇)를 한자리에 모았다. 김동식(전북무형문화재 제10호), 김대석(전남무형문화재 제48호) 등 전통부채를 제작하는 장인과 홍익대 문봉선 교수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50인의 작가가 부채를 소재로 기발한 작품을 내놓았다. 단원 김홍도, 일호 남계우의 작품 등 옛 선인들이 만든 부채도 볼 수 있다. 총 66점의 부채작품을 통해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당대 최고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조형미의 아름다운 결합을 느껴볼 수 있다.

8월 17~30일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 문의 02-730-1144

이번 전시는 부채표 가송재단이 진행하는 전통문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전시를 후원하는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인 접선(摺扇)은 우리나라에서 유래해 일본과 중국에 전해진 소중한 전통문화로 지속적으로 유지, 보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봉선의 39流水39(2011), 종이에 먹, 채색, 23X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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