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올들어 매출액 6배 증가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기반의 벤처기업인 네오위즈(공동대표 나성균.최항석)는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70억원(당기 순이익 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5천만원(당기 순이익 4억9천만원)보다 8배 이상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한해동안 모두 85억원의 매출액과 3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인 480억원의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인터넷 업체들의 수익모델이 전적으로 인터넷광고에 의존하고 있는데 반해 이 회사는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인 `원클릭 서비스''를 통해 안정된 수익원을확보하고 있다.

특정 ISP업체에 가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초보자들의 인기를끌고 있는 원클릭서비스는 분당 20원의 인터넷 접속요금이 자동적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인터넷 인구의 증가와 함께 더욱 안정적인 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10일 평일 최고 이용시간인 500만분을 돌파했으며 휴일의 경우최고 720만 시간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원클릭 사용자들은 별 생각없이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그들이 하나둘씩 모이면회사측에는 엄청난 액수의 정보이용료가 자동적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회사측은 지난 1/4분기 동안 증권회사와 은행, 게임, 부동산, 인터넷폰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ASP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최근에는 새롬기술과 제휴를 맺고 원클릭을 통한 다이얼패드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이밖에도 실명회원 290만명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세이클럽(www.sayclub.com)을 통해 TV광고를 그대로 인터넷에서 방영하는 `리치미디어''광고로 수익모델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본금 6억원, 직원 50명 규모의 벤처기업으로 현재 코스닥 등록을 신청해 둔 상태다.

공모예정가는 3만원(액면가 100원)으로 국내 업체사상 최고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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