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허 네트워크 구축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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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17일 한국과 미국간 특허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양국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허청 개청 이후 최초로 이날 오전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양국 특허청장 회의에서 오강현(오강현) 특허청장과 토드 디킨슨(Q. Todd Dickinson) 미국 특허상표청장은 이같이 합의하고 다음 단계로 미국과 유럽, 일본이 주도하는 3극(극) 특허망과 한국 특허망을 연계하는 데 대해서도 미국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국 특허청장은 또 양국간 인력교류 프로그램의 시행과 특허협력조약(PCT)의절차개선 등에도 입장을 같이했으며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비즈니스 모델 특허 심사기준 및 보호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미간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 구체적 일정 등은 양국 실무그룹 토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며 "궁극적으로 3극 특허망과의 연계가 이뤄질 경우 국제출원에 있어 각종 비용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드 디킨슨 청장은 18일 오전 11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제회의장에서 국내 변리사, 기업체 지재권 담당자, 발명단체 관계자 등 2백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미국의 지식재산권정책''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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