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인터넷 벤처기업 또 합병

중앙일보

입력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인 인터넷미디어 업체인 클릭2아시아(Click2Asia.com)가 한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에인절시디(AngelCD.com)를 인수했다.

조지프 천 클릭2아시아 사장은 15일 주식교환방식으로 600만달러 규모의 에인절시디를 인수, 멀티미디어 포털서비스 외에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인 인터넷 벤처기업간 합병은 지난해 10월 에이절시디가 한인 종합연예포털서비스업체인 아이팝콘(ipopcorn.com)을 200만달러에 인수한 후 이번이 두번째다.

천 사장은 " 이번 인수는 기업-소비자(B2C) 사업 뿐만이 아니라 기업간 (B2B)사업을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 등지의 관련업계 회사들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세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클릭2아시아는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이메일, 인터넷접속, 개인웹페이지 제작지원, 뉴스.여행정보 제공 등의 포털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회원이 약 50만명에 달하고 있다.

LA 소재 에인절시디는 아시아의 음악.영화.책.잡지.만화.게임과 화장품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업체로 작년 4월 창사후 급성장, 올해 매출목표를 300만달러로 잡고 있다.

에인절시디는 합병에 따라 회사이름을 에인절팝(AngelPop.com)으로 바꾸고 한국외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인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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