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첨단산업전용공단 입주신청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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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했던 첨단산업전용단지에 전국에서 관련업체들의 입주신청이 쇄도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3만5백평의 성서공단 첨단산업전용단지에 대해 입주신청을 받은 결과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 전국에서 35개업체가 7만여평의 분양을 신청했다.

시는 지난달초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성서공단에 첨단산업전용단지를 지정, 분양가를 50%로 내리고 최대 10억원(연리5%)의 시설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주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반도체 관련 7개업체와 박막디스플레이액정(LCD)관련 5개업체 등 12개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피케이엘은 세계 최고수준의 반도체 장비제조업체로 2003년까지 대구에 4백16억원을 투자, 연간 1천5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희성그룹 계열사인 ㈜상농기업은 LCD-BLU(백라이트 유니트)생산업체로 경남 김해에 이어 대구에 4백억원을 투자, 제2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 전용단지에는 앞으로 5년동안 모두 1천8백억원이 투자되며 연간 1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5백개 이상의 협력기업이 가동하게 되고 2천명 이상의 고용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첨단산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정.금융지원이 관련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며 "올해 안에 공장건립이 가시화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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