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직접뽑는 '인터넷 미스코리아 대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네티즌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할수 있는 미인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관광전문 벤처기업인 투어코리아(http://www.tourkorea21.com)는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관광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성과 미모를 갖춘 여성을 찾기 위한 `사이버 미스투어코리아' 선발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어코리아는 6월7일부터 두달간 만 18-26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예선, 본선을 거친후 12월19일 결선에서 `미스 투어코리아', `미스 화이트' 등최종 입상자 6명을 가릴 계획이다.

이 대회는 기존 미인대회와 달리 네티즌들이 예선과 본선에서 인터넷에 뜬 참가자들의 사진 및 동영상, 프로필, 환경.평화.정보통신.관광 분야에 대한 주장 등을보고 투표를 해 결선 진출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실공간에서 벌어질 결선에서는 평범한 직장인, 장애인, 소외계층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수영복 심사와 같이 여성을 상품화하는 선발 방식이 배제된다.

투어코리아는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수상자들이 국내외에서 한국 관광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방송사와 협력해새로운 미인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연예계 입문코스로 변질되고 성상품화의 현장으로 전락한 각종 미인대회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인터넷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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