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서울·신도시 매매값 하향 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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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서울·신도시의 매매값 하락폭이 지난 주보다 조금 더 커졌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25개 구(區)가운데 15곳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낸 가운데 매매값 주간 변동률이 지난 주 -0.02%에서 이번 주에는 -0.06%로 떨어졌다.

지역적으로는 마포(-0.58%)·송파(-0.36%)·은평(-0.16%)·강남(-0.08%)구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마포구 대흥동 태영아파트는 1천9백92가구의 대규모 새 아파트라는 장점 때문에 연초 큰 폭으로 값이 올랐으나 최근 거래부진으로 값이 떨어졌다.43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천5백만원 하락한 3억원에 호가되고 있을 정도.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8평형은 1억6백만원에서 9천3백50만원으로 1천2백50만원 하락했고 가락동 시영2차 17평형도 한 주 사이 1천5백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도 매매값 변동률 -0.07%를 기록하며 소폭 떨어져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특히 대형 평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51∼55평형대 아파트는 주간변동률 -1.01%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 0.41% ^신도시 0.08% ^수도권 0.24%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해 본격적인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중구(3.69%)의 전셋값 상승이 눈에 띄었다.신당동 동아아파트 42평형은 1억5천5백만원에서 일주일 사이에 2천만원 올랐고 27평형도 1억5백만원으로 5백만원 뛰었다.

올 봄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신도시는 분당이 -0.11%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가 가장 두드러졌다.수도권에서는 구리·군포·하남 등 서울의 전셋값 강세 지역에 인접한 지역의 경우 1% 이상의 다소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국면에 들어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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