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홈개막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뉴욕 양키스가 올시즌 홈개막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양키스는 12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첫 홈게임에서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홈개막전은 당초 지난 11일 예정돼 있었으나 악천후 탓으로 하루 늦게 열렸다.

양키스는 데이빗 콘(1패)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시즌 첫등판때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보이며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양키스는 홈런 1개를 포함 13안타를 쳐 낸 타선 덕분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승리를 낚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콘은 3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 보낸 뒤 강타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2루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준 뒤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또다시 실점하는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5회말 데릭 지터의 1타점 적시타와 버니 윌리엄스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대거 4점을 올리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콘은 타선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조 토레 감독은 6회초 콘이 안타와 볼넷을 내주자 제이슨 그림슬리를 구원투수로 내세웠으나 레인저스 타선을 잠재우지 못하고 2실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키스는 6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호르헤 포사다가 도루한 데 이어 상대방 실책으로 홈을 밟아 또다시 앞서갔지만 레인저스 타선이 곧바로 2점을 추가,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7회말 결정났다. 3·4·5번 중심타자들이 제몫을 해 낸 것.

선두타자로 나온 폴 오닐과 윌리엄스의 안타 뒤 티노 마티네즈가 통렬한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불러들여 한점차로 게임을 또다시 뒤집는데 성공한 양키스는 2사후 리키 르데의 안타로 1점을 보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구원등판한 제프 넬슨(2승)은 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레인저스 타선을 요리, 승리투수가 됐고 마리아노 리베라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네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콘은 5이닝동안 안타8개·볼넷 5개를 허용하며 4실점(4자책점)을 기록,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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